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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리뷰

[인생리뷰] 4. 나의 고등학교 - 고등학교 2편

by 나의 30대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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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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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리뷰] 4. 나의 고등학교 - 고등학교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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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인생썰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오늘은 선택한 해사고등학교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부산해사고 (출처 : 해사고 페이스북)
부산해사고 (출처 : 해사고 페이스북)

 

군대인듯 군대아닌 군대같은 학교?

 

부산 해사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었는데

첫날부터 적응하기 어려운 일 뿐이었다.

 

아침에 기상음악이 기숙사의 스피커로

전체 방송된다.

 

여담이지만 이 기상음악은 

당직 방송부가 선택할 수 있었기에

우리 기수에는 포켓몬, 짱구와 같은

애니메이션 음악을 자주 틀었다.

 

그리고 기상 후 우리학교는 아침에

군대처럼 구보를 뛴다....

 

구보는 학교 운동장을 돌기도하고 

학교 외곽을 돌기도 했다.

 

참고로 해사고등학교의 운동장은 상당히 넓다..

 

아침 구보가 끝나면 급식실에 집합해서

인원 점검을하고 아침을 먹는다.

 

해사고등학교의 급식은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나는 지금도 편식을 잘 안하기에

당시에 무난하게 급식을 먹었던 것 같다.

 

식사가 끝나면 기숙사로 복귀해 학교갈 준비를 한다.

 

아침에 씻어야하는데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화장실에 자리는 없었고

매일같이 치열하게 자리 쟁탈전을 벌였던 기억이 있다.

 

화장실 쟁탈전
화장실 쟁탈전

 

이렇게 학교에 갈 준비를 완료하고

기숙사 앞에서 다시 인원점검 후 학교로 가게된다.

 

이렇게 아침에 구보 전, 식사 전, 학교 가기 전

총 3번 인원점검을 하는데

후에 배를 탓을때 인원유실 방지를 위해

이렇게 계속 인원점검을 생활화 한다고한다.

 

그리고 해사고에는 특별한 시간 계산이 있는데

바로 15분전에는 준비를 하고

5분전에는 완전히 준비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또한 배의 특성상 한번 부두를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에 

이렇게 시간개념을 철저히 지키도록 미리 연습시킨 것 같다.

 

학교에서는 다른 학교들과 같이

오전 수업이 있고 점심시간에 점심먹고

오후수업을 들으면 어느덧 학교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갈 시간이 된다.

 

기숙사에 돌아가면 저녁시간까진 자유였고

저녁을 먹고나선 기숙사에서 야자처럼 공부를 했다.

 

공포의 점호시간

 

문제는 자습시간이 끝나고

점호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은 항상 공포의 시간으로 기억된다.

 

기숙사 복도에서 시행되는 공포의 저녁점호

점호시간에는 모두 각자의 방앞의 복도로 나와

한주로 서서 기숙사의 사감 선생님과

무서운 2학년 선배들을 기다린다.

 

인원점검을 하고 그날 혹은 다음날의 일정이나

전달 사항등이 있으면 전달하고

이후 얼차려가 시작된다.

 

정신교육, 육체단련 등의 이유로 

얼차려를 시켰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자기전 땀을 흘릴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얼차려를 받은 다양한 이유가 있었으나

그 중에 재미있는 사유들이 몇개 있다.

 

하나는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이유였다.

 

부산 해사고의 교복은 정복이었고

그런 정복을 입은 상태로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건

보기에 안좋다는 이야기였다.

 

두번째는 버스에서 앉아서 갔다는 이유였다.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주말에는 본가에 다녀오곤 했는데

본가에서 돌아올때

버스 30분 - 기차 50분 - 버스 40분

약 2시간 가량 걸리는 먼길이었다.

 

한번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부산역에서 학교로가는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든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선배가 봤던 것인지

저녁 점호시간에 사람들이 옆에 있으면

우린 무조건 양보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세번째는 밖에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모두 선배들에게 거수경례를 해야했고

이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었다.

 

학교에서 만났을땐 교복을 입고있고

이전글에서 설명했듯 학년도 구분이 가능하기에

인사를 하고 다녔을나

밖에서 사복을 입었을 때는

선배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교복을 입고 있고

선배는 밖이라 사복을 입고있었던 모양인데

그 상황에서 내가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녁 점호에서 또 호되게 당하였다.

 

듣고보면 모두 이해되는 사유지만

당시에는 정말 이런걸로 혼나야되나 싶었다.

 

 

 

지금은 부산해사고등학교가 남녀 공학이 되고

마이스터고등학교로 바뀌어 

더 좋은 환경일지 모른다.


여기까지 저의 인생 썰이였습니다.

 

다음에도 저의 인생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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